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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손질하면 안되는데…복어 먹은 선원 4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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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상서 복어 먹고 1명 숨지고 3명 병원 치료

전남 진도 해상에서 복어를 직접 손질해 먹은 외국인 선원들이 독에 중독되면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29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8분쯤 진도군 조도면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29톤급 갈치잡이 배에서 복어를 먹은 베트남 국적 선원 4명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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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은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40대 선원 A씨가 숨졌다. 40대·30대·20대 선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11시쯤 직접 복어를 손질해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에는 선장을 포함해 8명이 있었지만, 이들만 복어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어의 알과 내장 등에는 신경독소인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 함유돼 있다. 초기에는 입술과 혀의 저림,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과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중국 송나라의 시인인 소동파(蘇東坡)는 "목숨을 걸고 복어를 먹는다"는 말을 남기도 했다.

한편 청산가리의 1200배에 달하는 치사량을 가진 복어의 독은 주로 간, 난소, 피부 등에 집중되어 있으며, 섭취 후 수분에서 수 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복어는 반드시 자격을 갖춘 조리사가 독을 제거한 후 조리해야 하며, 일반인이 직접 손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복어 중독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구토를 유도하고 119에 신고하여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바다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복어는 40여 종 정도다. 이 중 복어 독의 위험성 때문에 식용 가능한 복어를 21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수산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거나 음식점에서 즐길 수 있는 복어는 복섬, 졸복, 검복, 까칠복, 은밀복, 흑밀복, 민밀복, 까치복, 자주복, 참복, 황복 정도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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