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부부,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서 포착
키스캠, 불륜 커플로 인해 더 유명해져
최근 화제가 된 록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의 커플 촬영 카메라 '키스 캠'(Kiss Cam)에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부부가 포착돼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28일 연합뉴스는 USA 투데이와 ESPN 등을 인용해 메시가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와 함께 전날 밤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은 이날 현장 키스 캠에 포착돼 대형 전광판으로 중계됐다. 로쿠소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으며, 메시는 흰색 반소매 셔츠를 걸친 편안한 차림새였다.
이를 본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리오, 내 아름다운 동생. 당신과 당신의 아내는 정말 좋아 보여"라는 가사를 붙여 짧게 노래했다. 이어 "오늘 우리 밴드 공연을 보러 와줘서 고맙다. 역대 최고의 스포츠 선수"라고 했다. 메시는 이에 활짝 웃어 손을 흔들고, 박수를 보내 화답했다. 관객들은 "메시!"를 연호하며 환영했다. 메시는 공연이 끝난 뒤, 아내와 세 아들과 함께 콘서트장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이 게시물은 18시간 동안 680만여 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한편, 콜드플레이 콘서트의 키스 캠은 공연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공연 중 카메라로 객석의 커플을 비추고,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등의 이벤트로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원래 콜드플레이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키스 캠은 최근 미국에서 한 '불륜' 커플이 포착된 뒤 큰 화제가 됐다.

콜드플레이 콘서트의 키스 캠은 공연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공연 중 카메라로 객석의 커플을 비추고,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등의 이벤트로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채널 ESPNUK
원본보기 아이콘지난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키스 캠에 서로를 안고 무대를 바라보는 한 중년 남녀의 모습이 잡혔는데, 전광판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확인한 이 커플은 황급히 서로에게서 떨어져 얼굴을 숨겼다.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틱톡 등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하면서 남녀의 신원이 미 IT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과 같은 회사의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으로 밝혀졌고, 이후 며칠 만에 두 사람 모두 회사를 떠났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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