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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언제까지 오르나요?"…증시 고공행진땐 보험도 들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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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변수에도 증시 고공행진 계속
변동성 관리 국면 돌입
안전자산·현금 비중 확보 등 재구성
보험성 상품에 레버리지는 금물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가 별다른 조정 없이 상승하면서 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관세정책 발(發) 불확실성과 물가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위험회피(헤지)용 분산 투자 등 포트폴리오 정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불안한 정세에도 고공행진
[실전재테크]"언제까지 오르나요?"…증시 고공행진땐 보험도 들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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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8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디렉시온 테슬라2배 상장지수펀드(ETF)'다. 총 22억5120만달러(약 3조1342억원)를 사들이면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테슬라로 18억4472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어 ▲SCHD(미국 대표 배당 성장 ETF) 7억2597만달러 ▲써클(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6억5331만달러 ▲SPLR(뱅가드의 S&P500 지수 추종 ETF) 4억7357만달러 등의 순서였다. SCHD를 제외하면 모두 급격한 성장세를 노린 종목들이다. 구글, 팔란티어, 메타 등 빅테크 관련주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불안한 관세 정책 우려에도 미국 기업들의 성장세에 기대겠다는 심리로 풀이된다. 실제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4월8일 중국 인공지능(AI) '딥씨크' 충격으로 연저점인 1만5267.91을 기록한 뒤 전날 2만1178.58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약 넉 달 만에 38.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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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밸류에이션…변동성 관리 국면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된 만큼 과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과 주요국이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무역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지만, 물가지표 반등과 이익 성장 둔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고평가 인식과 통상정책 리스크가 공존하기에 중립적 비중 유지가 합리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중심으로 가격 부담이 높은 만큼 비중 확대 대응보다는 변동성에 대비한 세부 자산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도 주변을 살피며 숨을 고를 단계로 분석된다. 이사의 주주충실의무를 부과한 상법 개정안,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부의 친(親) 증시 정책과 2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에 기반한 반등 국면이 이어지겠으나, 신용 레버리지 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과열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일명 '빚투' 자금으로 해석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연초 15조원대에서 이달 들어 21조원대로 30% 이상 증가했다.

안전자산·현금 비중 확보 등 재구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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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이나 현금 비중을 늘리는 등 투자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식과 채권 비율을 조정하고, 각종 헤지용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방편이 될 수 있다.


주가가 출렁일 때 상승하는 변동성지수(VIX) 상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된 S&P500 지수 옵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다. S&P500의 미래 변동성을 예상하는 상품인 셈이다. 보통 S&P지수와 VIX가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지수 인버스 상품과 다른 점은 주가의 오르내림에 모두 반응한다는 점이다. 인버스는 주가가 내려가야 오르지만 VIX는 주가가 내리든 오르든 어느 한 방향으로 급격히 움직이면 반응한다. 통상 VIX 지수가 30을 넘으면 '공포 구간', 60을 넘으면 '패닉 구간'이라고 본다. 증시가 마비될 정도로 투자자의 불안이 극대화된다는 뜻이다. 지난 4월 52.33까지 올랐던 VIX 지수는 전날 28일 기준 15.03까지 내려왔다.

보험에 도박은 금물…"레버리지 헤지 주의해야"

그 밖에도 국채형 ETF나 현금 또는 금과 같은 전통적 안전자산도 헤지용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 다만 헤지 상품에서도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는 것은 금물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VIX지수나 지수 인버스를 두배로 추종하는 상품은 위험 회피가 아니라 또 하나의 도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안전자산에 다시 리스크를 키우는 것은 전문 투자자들의 영역이지 일반 투자자들이 사용할 헤지가 아니다"라며 "헤지는 말 그대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보험의 성격인데 여기에 모험을 다시 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투자"라고 경고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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