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행안부 직접 찾아 핵심 사업 지원 요청… 보령 도약 위한 예산전쟁 본격화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이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를 잇따라 방문하며 본격적인 국비 확보전에 나섰다.
보령시는 김 시장이 지난 24일과 28일 유병서 기재부 예산실장, 김민재 행안부 차관 등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보령시의 핵심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새 정부 출범 후 달라진 정책 기조에 맞춰 보령시 전략 사업들을 중앙정부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김 시장은 특히 석탄화력 조기 폐쇄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회복과 에너지 전환, 해양관광 도시 육성 등을 중심으로 기획재정부에 집중 투자를 요청했다.
건의 사업에는 ▲보령 경찰수련원 신축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미래자동차 편의안전기술 고도화 ▲수소가스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등이 포함됐다.
행정안전부에는 보령 스포츠파크 축구장 증설, 시도10호선 사기점 구간 확포장 등 주민 숙원사업에 대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으며, '오섬 아일랜즈' 조성과 2027 섬 비엔날레 국제행사 유치 계획도 함께 공유해 국가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2026년은 보령시 도약의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정부 예산 확보가 지역 미래와 성장 동력의 핵심인 만큼 전 행정력을 집중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충남도,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예산 심의 단계에서는 전담 캠프를 운영해 끝까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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