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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에 최후통첩…"10~12일 내 휴전 안 하면 2차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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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초 예정 협상 시한 3주 앞당겨
트럼프 "푸틴에 실망…기다릴 이유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향후 2주 이내에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2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당초 9월 초로 제시했던 시한을 대폭 앞당기며 휴전 협상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러시아에 강경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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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열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오늘로부터 약 10~12일 후를 새로운 데드라인으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러시아)을 더 이상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난 관대하게 대하고 싶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러시아가 향후 50일 이내에 휴전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제품에 약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구체적인 제재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나 기업을 겨냥한 초고율 관세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9월2일로 제시한 시한을 8월9일 전후로 약 3주 앞당긴 배경에 대해 "푸틴 대통령에게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적 행위를 멈추겠다고 해 놓고, 곧이어 새로운 군사 행동을 지시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내가 보기엔 다섯 번이나 합의 직전까지 갔다. 난 푸틴 대통령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고 사이도 좋았다"면서도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키이우에 로켓을 발사했고 요양원에 있는 많은 사람을 죽였으며 거리에는 시신이 널려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주요 외교 과제로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전쟁 가해자인 러시아에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피해자인 우크라이나를 몰아세우는 행태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미온적인 태도로 평화 협상이 반년 가까이 답보 상태에 머물자 입장을 선회해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 대해서는 "이란의 핵 능력을 완전히 파괴했다"며 "그들이 이를 재개할 경우 더 빨리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선 "휴전이 가능하다"고 보면서도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협상 결렬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가자지구에는 진짜 굶주림이 있고, 그것을 조작할 순 없다"며 하마스가 민간인 구호품을 가로채 팔고 있지만 이스라엘도 기아에 많은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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