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시위안 묘소 찾은 구준엽 근황 포착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급성 폐렴으로 사망한 지 5개월이 지난 가운데 여전히 아내의 곁을 지키고 있는 가수 겸 DJ 구준엽의 근황이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구준엽이 하루도 빠짐없이 쉬시위안이 잠든 금보산 묘역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어두운 계열의 모자를 쓴 구준엽은 검은 민소매 상의와 반바지 차림으로 의자에 앉아 묘역을 바라보고 있다.
한 목격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금보산에 갔는데, 묘역 한가운데에 앉아 조용히 아내를 지키고 있는 구준엽을 봤다"며 "정말 마음이 아팠다.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깊은 사랑을 가진 남자 같다. 부디 이 슬픔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도 "(구준엽은) 항상 혼자 조용히 앉아 있었다. 아침에 갔을 때 이미 그 자리에 있었고, 내가 떠날 때도 그대로 있었다"며 "꽃과 다과를 정성스레 준비한 걸 보면 자주 오는 것 같다. 가끔 음악을 틀어두기도 했고, 뒷모습이 많이 외로워 보였다"고 말했다.
"아내 잃은 슬픔에 체중 급감"…구준엽 안타까운 소식 이어져
쉬시위안과 구준엽은 2022년 3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1998년 1년간 교제한 사이로, 20여년 만에 재회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쉬시위안은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이후 구준엽은 SNS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후 현지 매체를 통해 구준엽이 쉬 사망 이후 체중이 급격히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 5월 쉬 모친은 자신의 SNS에 가족사진을 공개하며 "나의 사위 구준엽은 희원이를 그리워하며 날이 갈수록 야위어 가고 다른 사위 마이크는 나를 항상 세심하게 챙겨준다"며 "(구준엽은) 정말 의리 있는 사람이다. 인생에서 이런 사람을 만난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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