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생활시간 조사 결과' 발표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 4.6%P 상승
우리나라 국민의 수면 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 시간은 199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고, 전 연령대에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비율이 상승했다. 미디어 이용 시간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주말의 경우 4분의 1 이상을 미디어 시청에 쏟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 조사 결과'를 보면, 10세 이상 국민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4분으로 5년 전보다 8분 줄었다.
수면 시간이 줄어든 것은 1999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뒤로 처음이다. 수면 시간은 1999년(7시간 47분) 이후 조사 때마다 늘어 2019년(8시간 12분) 최고를 기록했다.
평일 수면 시간은 7시간 45분으로 토요일(8시간 31분), 일요일(8시간 49분) 등 주말보다 짧았다. 평균 취침 시각은 오후 11시 28분으로 4분 늦어졌다. 기상 시각은 6시 59분으로 9분 앞당겨졌다.
잠을 못 이룬 사람의 비율은 11.9%로 4.6%포인트 올랐다. 모든 연령대에서 1.9∼6.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잠을 못 이룬 시간은 평균 32분이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한 비율은 각각 63.7%, 85.6%, 78.3%로 모두 하락했다. 반면 혼자 식사한 비율은 세 끼 식사 모두 상승했다. 특히 아침 식사를 혼자 한 비율이 41.7%로 2.0%포인트 올랐다.
미디어 이용이나 스포츠, 교제 등 여가 활동에 쓰는 시간은 5시간 8분으로 21분 증가했다. 특히 책이나 방송, 영상, 인터넷 등 미디어 이용(2시간 43분)이 17분 늘었다.
미디어 이용 시간은 모든 연령층의 여가 시간 중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30대 이상의 경우 여가 시간의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일에 하루 10분 이상 미디어를 이용해 여가 활동을 하는 사람 비율은 93.4%였다. 이들의 평균 이용 시간은 3시간 41분으로, 하루의 4분의 1 이상을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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