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은퇴 기술자가 우산수리, 칼갈이 등 서비스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고 생활편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동작 맥가이버센터'의 문을 열었다.
센터는 동작문화복지센터(장승배기로10길 42) 2층에 조성했는데, 미국 드라마 주인공 맥가이버가 생활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기발한 아이디어로 척척 해결하듯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공간이 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특히, 사양 업종으로 폐업하거나 은퇴한 장인들에게 지역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센터는 우산 수리, 칼·가위 갈이, 화분 갈이, 휴대폰·안경 케어 등 총 5개 분야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서비스는 100원의 유료 이용 방식으로 운영되며, 휴대폰과 안경 소독은 무료다.
향후 구는 주민 수요를 반영해 반려식물 병원 등 생활형 서비스 품목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동주택 단지를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서비스도 병행하며 보다 많은 주민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 맥가이버센터는 주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돕는 생활맞춤형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 맞춘 생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작지만, 실용적인 복지 인프라도 촘촘히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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