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풍수해보험…태풍·호우·홍수가 32%로 비중 최대
뒤이어 대설 25%, 강풍 18% 순으로 많아
최근 여름철 폭우·태풍 등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해 피해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험개발원이 풍수해보험(풍수해·지진재해보험)의 최근 7개년간 사고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풍수해보험금 지급액은 93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해와 비교해 4배 급증했다.
풍수해보험은 주택·온실·상가·공장(소상공인 한정) 소유자 등이 정부로부터 보험료의 55%에서 100%를 지원받아 적은 보험료를 내고 자연재해에 따른 재산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재해취약지역에 있는 주택에 실거주 중인 저소득층은 보험료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 등 7개 손보사사가 판매 중이다.
보험대상 물건 중 자연재해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온실의 경우 지난해 보험금 지급액은 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배 증가했다.
최근 7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지급보험금 규모를 보면 여름철에 발생하는 태풍과 호우·홍수로 인한 보험금이 70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32%)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설(25%)과 강풍(18%) 등의 순이었다.
태풍과 홍수피해는 7월과 9월에 집중(태풍 90%, 호우·홍수 71%)됐다. 대설 피해는 11월이 가장 많았다.
최근 자연재해는 극한 호우나 폭설이 단시간, 특정지역에 집중돼 발생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등 피해가 심화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의 경우 주요 경로인 제주 및 영남권의 피해가 컸다. 호우·홍수는 전국에서 발생했다. 강풍과 대설은 수도권과 중부권에 집중됐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기온, 강수량 등 날씨 관련 기상 관측치가 해마다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은 없다"며 "전 세계에서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가 빈발하는 만큼 보험을 통한 사전 대비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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