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압 상승이 원인
타이트한 의상, 건강에 치명타
영국 출신 가수 겸 배우 수키 워터하우스(33)가 과도한 스키니진 착용으로 인해 탈장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People) 등 외신에 따르면, 워터하우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병원 환자복 차림의 사진과 함께 건강 상태를 전했다. 그는 "6개월 전 너무 몸에 꽉 끼는 바지를 입은 뒤 탈장이 생겼다"며 "그간 말하기 두려웠지만 이제는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 중 하나는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이며, 다른 한 장은 공연 중 가죽 바지를 입고 무대에 오른 당시의 모습으로 알려졌다. 워터하우스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북미 투어 기간에도 이러한 밀착 의상을 자주 착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상황이다.
탈장은 장기나 조직이 복벽의 약한 틈을 통해 밖으로 돌출되는 질환으로,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서혜부(사타구니)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시간 복부를 조이는 옷이나 허리에 과도한 압박을 주는 습관은 복압을 높여 탈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드물긴 하지만 스키니진처럼 몸을 꽉 조이는 옷이 사타구니 부위를 압박할 경우 탈장이 유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치기 쉽지만, 점차 탈출한 장기가 눌리면서 통증이 생기고, 서 있을 때나 기침 등으로 복압이 올라갈 때 돌출된 부위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스키니진과 같은 압박감이 심한 옷을 장시간 착용해 하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면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나 하체가 시리고 붓는 하제냉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몸을 조여 요통, 신경통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미 척추측만증 등 근골격계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이 타이트한 의상을 입으면 척추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이 커져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워터하우스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에 출연한 영국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첫 딸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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