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영추문에 장애인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체포됐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26일 풀려났다.

25일 경찰과 전장연에 따르면 전장연 활동가 3명은 이날 낮 12시 20분께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위로 올라가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확대하라'는 구호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은 현재 모두 철거된 상태다. 연합뉴스
경찰과 전장연에 따르면 전장연 활동가 3명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석방됐다.
이들은 전날 낮 12시 20분께 경복궁 영추문 위로 올라가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확대하라'는 구호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건 혐의(문화유산법 위반 등)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들은 종로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받았으며 전날 밤 성북서로 이송됐다.
전장연은 "영추문은 경복궁 네 개의 문 중 하나로 조선 당시 유일하게 일반 백성이 출입할 수 있던 문이었다"며 "국민 주권 정부의 출범 이후 최중증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아갈 평범한 삶을 요구하기 위해 영추문에 올랐다"고 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보장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확대할 것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매일 경복궁역과 국정기획위원회가 입주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주변 등에서 선전전을 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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