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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세금을' 드레스 입은 美 하원의원…"비용 다 안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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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윤리위 "'선물 규정' 위반" 지적
의원실 "지적 인정한다…보상할 것"

2021년 패션 자선 행사인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하면서 '부자에게 세금을'(TAX the RICH)'이라는 문구가 적힌 드레스를 입어 화제가 된 미국 하원의원이 의상 등 비용을 전액 지불하지 않았다가 윤리위원회의 지적을 받았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하원 윤리위원회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민주당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2021년 멧 갈라 참석 당시 동반자의 무료입장권을 지급받고, 착용한 의상의 시장 공정 가액을 전액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허용되지 않는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미국 하원의원. AP 연합뉴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미국 하원의원.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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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선물 규정'은 의원들이 특정 혜택이나 할인, 서비스 등 선물을 받을 수 없도록 정했다. 이 규정에 따라 윤리위는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에게 "시장 공정가액 대비 부족분을 자비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다만 윤리위는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하원 규정을 준수하려는 절차를 적극적으로 밟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그의 규정 위반이 고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멧 갈라 참석자에게는 통상 후원·협찬 등이 제공되는데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본인의 의상 비용 등을 자비로 부담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지급액을 결정할 때도 변호사의 상담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윤리위는 밝혔다. 하지만 윤리위는 "(의상을 제공한) 디자이너 측이 의원실 측의 발언에 의해 가격을 낮춘 것으로 볼 만한 근거를 확인했다"며 "비용 지급은 상당 기간 지연됐고, 의회의 조사 전까지 아예 지급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실은 즉각 이러한 지적을 받아들이고, 보상 계획을 밝혔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2021년 뉴욕에서 열린 미국 패션계의 대형 행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 갈라(Met Gala)'에 참석했다. 당시 그가 착용한 흰 드레스에는 붉은색 글씨로 '부자에게 세금을'이라는 메시지가 쓰여 있어 이목을 끌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당시 패션지 보그 측의 게스트로 행사에 참석했다. 멧 갈라 입장권 가격은 3만5000달러(약 5000만원) 수준이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은 당시 의상과 헤어·메이크업·스타일링, 숙소 비용 등에 대해 자비 부담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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