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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향우·기업 총출동…해남군 장학금 228억 '기부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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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새 100억 증가…500억 조성 목표

전남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장학사업기금이 228억원을 넘어서며 올해 안에 23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금 확충에 나선 결과, 최근까지 총 228억원이 조성됐다. 올해 상반기에만 2억5,000여만원의 기부금이 장학기금으로 모였다.

해남군 청사 전경.

해남군 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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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탁자로는 ㈜뉴텍 강성우 대표와 광수전자 박광수 대표가 각각 1,000만원을, 해남종합병원 김동국 병원장은 2,000만원을 기부해 기업 중 가장 많은 누적 기부금 6,000만원을 기록했다. 감로수산영어조합법인(정경섭 대표)도 2,000만원을 기탁했으며, 천사의땅 영농조합법인(박기흥 대표)·옥천산업㈜(김미령 대표)·㈜삼산(김영주 대표)이 각각 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기업과 단체가 동참했다.

국제로타리 목련로타리클럽과 국제와이즈멘 해남땅끝클럽 등 봉사단체는 각각 100만원을 기부했고, 해남 문인화협회는 회원들이 '땅끝 묵향전'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탁했다. 화산면 고령 어르신들로 구성된 꽃메협동조합은 자원순환을 통해 받은 상금과 보상금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전달했으며, 장학금 수혜 학생들이 사회 진출 후 첫 급여를 기부하는 등 선순환 기부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해남군번영회, 읍·면 이장단 등 지역 단체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해남군 금고인 NH농협은행 해남군지부는 1,000만원, 해남군 농협조합운영협의회는 2,000만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광주은행지부는 1,0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군은 1997년 장학기금 조성을 시작한 이후 일반회계 전입금에 주로 의존했으나, 2021년부터 기금 자립을 위한 대규모 조성에 나섰다. 매년 군 예산에서 30억원을 전입하고 있으며, 군민과 향우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연간 4억∼5억원의 기금이 추가 적립되고 있다. 그 결과 20여년간 100억원대에 머물던 기금은 2023년 155억원, 2024년 194억원, 올해 7월 현재 22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군은 장학기금 조성과는 별개로 지난해 설립된 해남군교육재단을 통해 장학생 선발, 인재육성사업, 명문학교 육성,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장학기금 500억원 조성은 해남의 미래를 위한 기반 마련으로, 군민과 향우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교육재단 출범과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등 해남 교육 대계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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