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산업 현황 정교한 분석 가능해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인센티브여행의 규모와 사업체 현황 파악을 위한 '인센티브여행 현황조사'가 통계청 국가승인통계 심의를 통과해 MICE(회의·인센티브·컨벤션·전시) 산업을 더욱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25일 밝혔다.
인센티브여행은 조직원들의 성과보상, 동기부여를 목적으로 외국에서 국내로 오는(Inbound) 외국인이 10명 이상 참가하며 1박 이상 체류하는 포상 관광을 뜻한다.
인센티브여행은 관광, 기업회의, 교육 등이 결합한 복합적인 형태의 여행으로 일반 관광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더 크다. MICE 산업통계 조사연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약 78만 명의 인센티브여행객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1인당 지출액은 2804달러로 일반 외래관광객 대비 약 1.4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센티브여행 현황조사가 국가 승인을 받음으로써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여행(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박람회(Exhibition)의 MICE 4개 항목 중 3개가 국가 승인을 받았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2009년부터 MICE 산업의 실태를 파악하고 유치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MICE 산업통계'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인센티브여행 현황조사는 국가 승인통계가 아닌 미승인 통계로 분류돼 활용과 대외공개에 제한이 있었다.
인센티브여행이 국가승인 통계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통계 활용에 대한 제약이 줄고 향후 MICE 산업의 규모와 파급효과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인센티브여행 현황조사'의 조사대상은 관광진흥법상 '종합여행업'으로 등록된 모든 사업체이며, 인센티브여행의 규모와 사업체 운영 현황 등 관련 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조사ㆍ분석하게 된다.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말 국가통계 포털과 한국관광데이터랩을 통해 공개된다.
관광공사 김성은 관광데이터실장은 "국제회의 현황조사에 이어 인센티브여행 현황조사까지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되어 MICE 통계의 공신력이 한층 높아졌다"라며 "신뢰도 높은 통계를 기반으로 MICE 산업 특수분류 개발과 함께 MICE 산업 육성 정책 기반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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