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大·지자체 뭉쳐 '부산 개방형 창업공유대학' 출범

국립부경대·경성대·동명대·부산남구청 협약·발대식

창업교과목, 창업프로그램 공동운영…지자체도 지원

부산의 대표적인 청년 문화 중심지인 남구 지역 대학들과 지자체가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해 힘을 모았다.

국립부경대학교, 경성대학교, 동명대학교, 부산남구청은 25일 오전 아바니 센트럴 부산에서 '부산 개방형 창업공유대학(B-Star Open Campus)' 발대식을 열고 창업 교과목 및 프로그램 공동 운영을 통한 창업교육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알렸다.

발대식에는 배상훈 부경대 총장, 이종근 경성대 총장, 이상천 동명대 총장을 비롯해 오은택 부산남구청장,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 이준현 부산라이즈혁신원장, 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장, 박훈기 부산연합기술지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설립 비전 및 추진 전략 발표, 업무협약 체결, 참여기관 동판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부산 개방형 창업공유대학은 대학 간 창업교육 협력 기반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창업 활동을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창업교육 생태계 플랫폼이다. 참여 대학들은 공동 창업 교과목을 개발·운영하고 상호 학점도 인정할 계획이다. 창업 관련 비교과 프로그램 역시 공동 운영되며 각 대학의 창업 인프라를 공유해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남구청도 행정 지원에 나선다. 각 대학은 기존에 창업 박람회, 캠프, 경진대회 등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내 창업지원 부서와 인력, 시설 등을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 남구는 4년제 대학 3곳이 밀집한 지역으로 청년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이번 창업공유대학은 지역 청년 창업교육을 선도하는 혁신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상훈 부경대 총장은 "부산형 라이즈사업의 주요 프로젝트인 이번 부산 개방형 창업공유대학 설립을 통해 대학 울타리를 넘어 협력하며 지역 청년들을 위한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줬다.

부산 개방형 창업공유대학 발대식이 진행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