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오존 농도에 대비해 하절기 대기오염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오존 예·경보제를 집중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존은 햇빛이 강한 여름철 오후에 광화학 반응을 통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로, 호흡기를 자극하고 폐 기능 저하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등 민감군은 오존주의보(시간당 0.12 ppm 이상)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원이 최근 인천시 오존 평균 오염도를 정밀 분석한 결과, 2015년 0.025ppm에서 지난해 0.0339ppm까지 10년간 약 36%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보인다. 전국적으로 고농도 오존 발생 기간이 길어지면서 오염 저감과 시민 건강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연구원은 인천시를 서부, 동남부, 강화, 영종·영흥 4개 권역으로 나눠 대기질 예측 모델링 결과를 바탕으로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4단계 등급의 오존 예보를 하루 2회 권역별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 환경부 고시에 맞춰 오존 예보 기간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확대했으며, 주야간 상황실 운영(오전 9시~오후 9시)으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오존 예보는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자 알림 서비스도 신청 가능하다. 고농도 오존 주의보 문자 서비스는 인천시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곽완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 현상으로 오존주의보 발령이 잦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기오염도 모니터링과 실시간 상황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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