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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미·EU 관세협상 막후 조율…"상당히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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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오가며 만나고 통화…"8월1일 전 합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 협상을 위해 뒤에서 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측 주요 인사들과 통화하고, 유럽 각국을 돌며 조율에 나섰다.


아르노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AFP연합뉴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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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래야 무역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다. 무역전쟁은 유럽 기업들에 매우 큰 타격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르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상호관세 부과를 시작하기 전에 EU와 미국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며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는 사이로, 최근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도 통화했다. 아르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해결책을 찾는 데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하지만 그는 결과를 원한다. 만약 결과가 없다면 그는 자신이 말한 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노 회장은 "우리는 주요 경제 파트너와 사이가 틀어질 여유가 없다"며 "7월 31일 마감 시한이 정해진 이후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를 설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WSJ는 아르노 회장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미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또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유럽 각국 지도자들을 만나 미·일 무역 협정과 비슷한 수준으로 합의하도록 압박했다.


아르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1980년대부터 오랜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가족끼리도 교류하는 사이로 셋째 아들 알렉상드르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친구고, 장녀 델핀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가까운 사이다.

이날 LVMH는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을 포함한 핵심 패션·가죽 제품 부문 매출이 급감하며 상반기 순이익이 2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명품 업계 성장 동력이었던 중국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은 관세 위기에 놓였다. 이에 LVMH 주가는 1월 이후 30% 이상 하락했다. 아르노 회장이 직접 미·EU 무역 합의를 위해 뛰는 이유다. 다만 그는 다른 명품 기업들과 달리 LVMH는 위기를 버틸만한 체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동시에 LVMH는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장해 관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르노 회장은 2027년 초까지 미국 텍사스에 두 번째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노 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관세를 피하기 위해 루이비통 첫 텍사스 공장을 설립했는데, 당시 준공식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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