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8500억 발표…예상 웃도는 규모
KB금융 이 2분기 예상 이상의 실적을 거두며 순항했다. KDB생명타워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하반기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면서 배당을 포함한 올해 총 주주환원율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유안타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KB금융의 목표주가를 14만1000원으로 19.5%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KB금융의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7384억원으로 시장전망치(컨센서스) 6.0%가량 상회했다. 금리 및 환율 하락으로 비이자이익이 개선됐고, KDB생명타워 매각이익 2670억원이 영업외손익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2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4.8% 줄었다. 이는 KDB생명타워 매각 관련 비지배지분 금액을 이자비용으로 1590억원 인식했기 때문이다.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1.4% 늘었고, 순이자마진(NIM)은 3베이시스포인트(bp·1bp=0.01%) 떨어졌다. 일회성 이자비용을 제외하면 이자이익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비이자이익은 환율 하락과 주가지수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CCR)은 0.55%로 예상보다 증가했다.
하반기 8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점은 호재로 꼽힌다. 2분기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4%며, 기존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13.5%를 초과하는 0.24%포인트에 대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다. 다만 배당가능이익 부족으로 연내 6600억원을 매입할 예정이며, 중간배당으로 자회사 배당을 받은 뒤 내년 나머지 1900억원을 매입 후 소각할 계획이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당을 포함한 올해 총주주환원금액은 3조 100억원 (자사주 매입 1조 6700억원)이며 총주주환원율은 50.9%가 전망된다"며 "양호한 실적과 기대 이상의 자사주 매입액을 발표하면서 목표주가 상향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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