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밖 청소년의 보호와 자립을 통합 지원할 '경기도가정밖청소년지원센터'가 24일 문을 열었다.
도 가정밖청소년지원센터는 도내 38개 청소년복지시설을 총괄 지원하며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한 정책연구 ▲프로그램 개발 ▲고위기 청소년에 대한 통합사례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청소년복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13개 시군의 가정 밖 청소년도 적극 발굴해 연계·지원한다.
또 340여명의 청소년복지시설 종사자 대상 직무교육과 소진(번아웃) 예방교육을 통해 실무 역량을 높이고, 지역 간 복지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도 병행한다.
경기도는 센터 출범을 계기로 단순한 보호를 넘어 자립까지 책임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정립하고, 사각지대 없이 도 전역에 걸쳐 균형 있는 청소년복지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광석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전국 유일 광역 단위 전담센터가 경기도에 들어선 만큼, 위기 대응부터 자립까지 끊김 없는 지원체계를 확립하겠다"며 "단 한 명의 청소년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가정 밖 청소년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청소년복지시설에 입소한 청소년은 2831명이며, 실종·가출 청소년까지 포함하면 가정 밖 청소년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는 청소년복지시설의 기능을 고위기 지원형, 자립 지원형, 회복 지원형 등 3개 유형으로 특화해 심리상담, 학업 복귀, 일 경험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또 청소년이 매월 1만~10만원을 저축하면 해당 금액의 2배를 경기도가 추가 적립해 주는 '자립두배통장'과 청소년복지시설 퇴소 청소년에게 2년간 총 1000만원을 지급하는 '자립정착금'을 통해 가정 밖 청소년의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을 돕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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