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폭우 때 여고생에 우산 빌려 준 시민…다음날 '울컥' 왜?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여고생 어머니 "덕분에 아이 지각 안 해"
우산과 함께 감자·복숭아·손편지 두고 가

폭우가 쏟아지던 아침, 고장 난 우산을 들고 당황하던 여고생들에게 우산을 건넨 시민이 며칠 뒤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는 훈훈한 사연을 전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산 빌려주고 복숭아와 감자 선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두 딸을 키우는 40대 가장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폭우가 쏟아지던 날, 아파트 입구에서 등굣길에 나선 여고생들이 고장 난 우산 때문에 난처해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여고생 어머니가 문 앞에 두고 감자와 복숭아, 그리고 정성스럽게 빼곡히 적힌 손편지. 편지에는 우산을 빌려준 따뜻한 배려에 대한 고마움이 진심 어린 문장으로 담겨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여고생 어머니가 문 앞에 두고 감자와 복숭아, 그리고 정성스럽게 빼곡히 적힌 손편지. 편지에는 우산을 빌려준 따뜻한 배려에 대한 고마움이 진심 어린 문장으로 담겨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AD
원본보기 아이콘

글쓴이는 "오전 8시40분쯤 여고생 2명이 고장 난 우산 때문에 다시 올라가서 우산을 챙겨와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한 학생은 우산을 가지러 다시 올라가야 한다며 망설이고 있었고 다른 학생은 늦었다며 그냥 가자고 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평소 오지랖 부리는 걸 정말 싫어하지만 딸 생각이 났다"며 "학생들에게 '이거 쓰고 가세요 사용 후 000호 문 앞에 놔두세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우산을 받아 들자, 고장 난 우산도 대신 맡아주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 우산은 현관문 앞에 놓여 있었다. 감자와 복숭아, 그리고 정성스럽게 빼곡히 적힌 손편지와 함께였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여고생의 어머니로 "우산이 고장 나 당황해하는 아이에게 흔쾌히 우산을 빌려주시고 고장 난 우산까지 치워주셨다고 들었다. 덕분에 아이가 지각하지 않고 학교에 잘 도착할 수 있었다. 복숭아와 감자는 농사 지은 거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내용이었다.

여고생 어머니가 문 앞에 두고 간 우산. 온라인 커뮤니티

여고생 어머니가 문 앞에 두고 간 우산. 온라인 커뮤니티

원본보기 아이콘

글쓴이는 "우산 하나 빌려줬을 뿐인데 너무 큰걸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어도 그 학생의 집을 몰라서 할 수가 없어 아쉽다. 같은 아파트에 사니 언젠가 다시 마주칠 것 같다. 주말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소 짓게 만드는 사연"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이지" "선행은 선행을 부른다" "훈훈하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 "배려는 배려를 낳는다" "아이어머니를 보니 아이가 잘 큰 이유를 알겠다" "나도 저런 어른이 돼야지"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