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실종자 1명 추가 발견…경기북부 사망 5명·실종 3명

70대 남성 시신 확인

경기 가평군 폭우 수해 현장의 실종자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실종됐던 70대 남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에서 수색 작업 현장을 살펴 보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 긴급기동대는 가평군 상면 덕현리 돌섬유원지 인근에서 70대 남성 A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발견 지점은 A씨가 실종된 상면 대보리 낚시터에서 약 7㎞ 떨어진 곳이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4시21분께 상면 대보리 낚시터에서 폭우로 조종천이 범람하자 가족과 함께 차량으로 대피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이들은 차량에서 빠져나왔지만, 사위와 부인은 나무를 붙잡고 생존했고 A씨는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날 경찰 499명, 소방 188명, 의용소방대 등 총 883명의 인력과 드론, 구조견, 보트, 헬기 등 103대의 장비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경기북부 지역의 사망자는 가평 4명, 포천 1명 등 총 5명으로 늘었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10대 아들,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70대 남성 등 3명이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