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이 23일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경구용 비만치료제 '리벨서스'의 제네릭 개발을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54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삼천당제약 주가는 하루 최대 상승 폭인 29.71% 오른 21만3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16만6100원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이날 삼천당제약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제네릭이 오리지널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리벨서스(Rybelsus)'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Cmax(최고혈중농도) 및 AUC(약물 노출량) 수치가 오리지널 대비 100% 수준으로 일치했다. GLP-1 계열 치료제는 최근 당뇨 및 비만 치료 시장을 장악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이번 시험에서 주사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인 S-PASS를 이용해 개발한 물질(SNAC Free)을 사용해 다수의 오리지널의 조성물 특허들을 회피하면서도 오리지널과 동등한 효능 재현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측은 "특허를 회피하면서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복제해 경쟁자들보다 시장에 더 빨리 진입을 하는 것이 리벨서스 제네릭 개발의 목적"이라며 "이번 시험을 통해 S-PASS 플랫폼의 높은 흡수율뿐만 아니라 정밀한 흡수율 조절 기술력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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