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5년 6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 달 연속 늘었다. 연기금과 일부 기업의 예치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6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064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5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포함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해 2월 감소 전환한 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5월 다시 반등했다.
통화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큰 달러화 예금은 891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36억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연기금이 해외투자자금을 일시 예치하고, 일부 기업이 경상거래대금을 예치하면서 늘었다"고 말했다.
엔화는 86억9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5월 감소했던 위안화 예금도 다시 반등해, 11억달러 증가한 2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해외현지법인이 국내 모회사 앞으로 배당금을 예치한 영향이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6억6000만달러 늘어 91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예금은 147억7000만달러로 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잔액이 919억8000만달러로 26억7000만달러 늘었다. 외은지점 역시 144억6000만달러로 24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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