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로와 가속기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Nb3Sn '초전도 선재' 주력 개발
대전시가 연구지원 사업을 통해 1억 원을 지원했던 KAT(주)(대표 유성택)가 기존 초전도 선재보다 고사양 제품 개발에 주력해 이탈리아 국립핵융합연구소(ENEA)와 1600만 유로(한화 약 257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대전 지역기업인 KAT(주)는 이탈리아 핵융합 프로젝트에 초전도 선재를 납품해 대전시의 기술개발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
이번 성과는 기업의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대전시가 민·관 협력 기반의 핵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미래 핵심 첨단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한 모범적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2024년 에너지 융합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KAT(주)의 초전도 선재 제품 개발을 위해 시비 1억 원을 지원했다.
유성택 KAT(주) 대표는 "이번 수주는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향후 대전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초전도 선재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이번 수출계약은 시의 연구개발지원이 기업의 기술력을 향상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구체적 성과를 도출한 대표적 사례"라며 "KAT(주)와 같은 대전지역 유망 중소·중견기업이 세계 시장 진출과 기술 자립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AT는 고려제강이 100% 출자해 2004년 설립된 세계적인 초전도 선재 기업으로 핵융합로와 가속기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Nb3Sn 초전도 선재를 주력으로 개발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충청취재본부 모석봉 기자 mos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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