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 의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유럽 시장 확대 등 추가 상승 여력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미국 상호관세에 따른 비용 전가 여부는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062억원, 209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다만 고마진 수주의 매출 인식과 반덤핑 관세 환입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23.1%)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전력기기 매출은 4840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전기, 저압전동기 등 회전기기 매출은 146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배전기기는 전년 ESS 프로젝트 매출 약 700억원이 반영되었던 기저 부담으로 인해 매출이 24.4% 감소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수요 피크 아웃 우려는 제한적이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울산 및 미국 아틀란타 공장은 완전가동 상태이며, 예정된 일정에 따라 납품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매출 인식 기준 변경 외에 수요 피크 등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면서 "미국 상호관세가 부과되고 있지만, 공급자 우위의 수주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최종 관세율 확정 이후에는 수주잔고 및 신규 수주에 대해 고객사에 비용 전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고압차단기 제품의 고도화를 통한 유럽 시장 사업 확대 기대감도 유효하다. 이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21.7%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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