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총 13개 제품…삼성전자는 10개
LG전자, 최다 수상에 16년 연속 최장 수상
인공지능(AI) 기술로 효율을 높인 가전제품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들은 소비자가 직접 뽑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을 휩쓸면서 이를 입증했다. 특히 LG전자는 13개 제품이 선정되면서 '최다 수상'을 기록한 데 이어 16년 연속 최장 수상 기업이 됐다.
23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비영리 시민단체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각각 10개·13개 제품이 선정됐다. 제품의 환경 개선 효과를 전문가와 소비자가 직접 평가·선정하며, 전국 7개 권역에서 약 300명의 패널 평가를 거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라인업을 필두로 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TV, 스마트폰 등 10개 제품이 선정됐다. LG전자는 디오스·휘센·퓨리케어 등 브랜드가 골고루 선전하며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13개 제품이 생활가전 분야 수상을 휩쓸었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최다 수상 기업에 오르는 동시에 16년 연속 수상 기업이 되면서 '업계 최장' 연속 수상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북5 프로'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 중 많은 득표를 얻은 제품에 수여되는 인기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LG전자는 '통돌이 컴포트 세탁기'가 인기상을 받았다.
두 기업의 주요 제품들은 AI 기술로 효율을 높인 점이 주목을 받았다.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은 물론, AI 기술로 전력 효율을 개선해 실질적인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는 점이 주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고효율 가전 경쟁력은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더한 'AI 코어테크'에 기반한다"며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부품을 작동시켜 가선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창원 스마트파크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생산 거점에서 가전의 핵심 부품들을 자체적으로 설계·개발·생산하고 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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