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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원 번다 난리더니…"가지고 있으면 위험" 음모론에 '화형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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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파주주' 연상…중국서 음모론 확산
"소지하면 위험" 화형식 영상까지 등장

최근 중국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라부부가 사실은 '고대 악마'라는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라부부의 외형이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악마 '파주주(PAZUZU)'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NS에 올라온 라부부 인형을 불태우는 영상. 틱톡

SNS에 올라온 라부부 인형을 불태우는 영상.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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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주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재앙의 바람을 일으키는 존재로 여겨졌던 악령이다. 사자나 개 같은 이형의 머리에 부리처럼 튀어나온 입, 눈에 띄게 돌출된 눈 등 기괴한 외형이 특징인데, 일부 누리꾼들은 라부부 인형이 이와 흡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라부부 특유의 뾰족한 이빨과 과장된 미소, 그리고 검은 눈동자가 파주주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은 점차 "라부부 인형에 악령이 깃들었다" "소지하면 저주를 받는다" "집에 있으면 위험하다" 등의 음모론으로 번지고 있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라부부 인형을 불태우는 '화형식' 영상을 올려 SNS에서 수십만 회 이상 공유되기도 했다. 라부부를 고의로 훼손하거나 절단하는 영상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고대 악마 파주주 이미지. 틱톡

고대 악마 파주주 이미지.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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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부는 중국 기업 팝마트에서 제작하고 홍콩의 예술가 카싱룽이 디자인했다. 카싱룽은 고대 유럽의 엘프 전설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인형은 팝마트를 통해 랜덤 박스 형식으로 판매된다. 박스를 열어보기 전까지는 어떤 인형을 샀는지 알 수 없기에 원하는 인형을 얻기 위해서는 계속 구매해야 한다. 이같이 독특한 외모와 희소성 덕분에 현재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수집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블랙핑크 리사와 로제, 팝스타 리한나 등 유명 연예인들이 라부부 인형을 명품 가방에 달고 등장하면서 '명품 액세서리' 못지않은 위상을 얻고 있다. 지난달 18일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6월 라부부 거래액이 전월 대비 121%, 전년 동기 대비 7711% 급증하며 크림 내 대표적인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높아진 인기에 리셀 시장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발매가 2만1000원인 '라부부 더 몬스터즈 하이라이트 시리즈 자아 키링'은 지난달 17일 크림에서 109만9000원에 거래됐다. 발매가와 비교하면 약 5133% 급등한 금액이다.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라부부X프로나운스 판타지 날개 인형'도 정가가 12만8000원이지만 크림 리셀 가격이 최고 130만원을 넘어섰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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