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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조원희 회장 취임…산업 융합과 글로벌 진출의 ‘종합 허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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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정책, 생태계 연계로 스타트업 중심 산업 지형 전환 나선다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조원희 회장 취임…산업 융합과 글로벌 진출의 ‘종합 허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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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디엘지 조원희 대표변호사가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제3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2.0 비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제도 대응, 산업 융합, 글로벌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본격 가동된다.


최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2.0 비전 발표회'는 단순한 취임식을 넘어 블록체인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제3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는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기술 기반을 넘어 사회적, 정책적 구조 안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산업 전환기에 걸맞은 현대적 전략을 선보였다. 그는 산업의 격변 속에서 기술보다 제도, 감각보다 구조가 더 중요해졌음을 강조하며, 협회가 블록체인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적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이 밝힌 2.0 비전은 블록체인 산업을 둘러싼 복합적인 제도 환경과 산업 구조의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실천 방안이다. 그는 먼저, 블록체인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를 정비함으로써 블록체인 기업이 안정적으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서, 국제 기술 기업 및 규제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과의 실질적인 연결을 만들고자 한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AI, 헬스케어, ESG, 게임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유도함으로써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성을 넓히고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접근을 구상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정책과 규제를 아우를 수 있는 씽크탱크 기능을 강화하여 산업 전반에 제도적 안정성과 방향성을 함께 제공하고자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은 블록체인을 기술 중심 산업에서 벗어나 사회적 구조 속에서 기능하는 기반 산업으로 재정의하기 위한 시도이며, 금속처럼 단단하고 유연한 체계를 갖춘 현대 산업 구조 속에서 조화롭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종합적 설계라고 할 수 있다.


조 회장은 법무법인 디엘지의 대표로서 오랜 기간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분야의 자문과 정책 대응을 이끌어온 법률 전문가로, 이번 협회장 취임을 통해 이러한 전문성을 산업 전반으로 확장시키는 새로운 실천의 장에 나선 것이다. 그는 정책 및 법률 자문을 강화함으로써 블록체인 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제도 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 정부 및 대기업과의 연계 채널을 확보하여 기술기업들이 실질적인 협력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동시에 IR, M&A, 투자 유치 등을 위한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기업들이 성장 단계에서 겪는 자금 및 사업 확장 문제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인재 양성과 조직 내 전문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아발란체, 솔라나, 이더리움재단 등 주요 글로벌 블록체인 재단들과의 기술·제도 협력 또한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기술은 국경이 없지만 제도는 분명한 경계를 가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협회가 그 경계를 넘을 수 있도록 돕는 교량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회가 추진하는 비전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 체계로 이어진다. 조 회장은 먼저, 국내외에서 급변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블록체인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법제 대응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업들이 혼란스러운 규제 흐름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어서, ESG,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제조, 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융합을 촉진하고자 하며, 이 과정에서 진입 전략과 시나리오를 구체화해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보다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미국 SEC, 일본 FSA, 유럽연합의 MiCA 규제처럼 주요 국가의 규제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맞는 글로벌 진출 전략을 설계함으로써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들은 단순히 스타트업의 생존을 위한 대응 차원을 넘어, 산업 구조의 재편과 제도적 기반 강화라는 장기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 작업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협회는 이 같은 종합적 접근을 통해 한국 블록체인 산업이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


협회는 조 회장의 비전 아래, 2025년 상반기 동안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중심 과제를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첫 번째는 국내에서 진행 중인 가상자산 관련 입법과 제도화 과정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제도 정비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업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논의에 참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의 규제기관 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업계와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준에 맞춰 전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다. 세 번째는 정부 부처, 국회, 금융당국 등 정책 결정권자들과의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협력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IR 행사와 데모데이를 기획하고 운영하여, 블록체인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실제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실행 계획은 단발적인 이벤트 성격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내 구조를 재편하고 블록체인 기술의 사회적 안착을 위한 몽석 같은 기반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설계된 것이다.


조 회장은 이번 회장직 취임을 단순한 대표자의 교체가 아니라,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재정립을 위한 전환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스타트업들이 기술 중심의 언어를 넘어, 산업과 제도, 글로벌 전략을 하나로 연결하는 현대적 언어로 산업을 재설계해야 할 진검승부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는 기술과 정책, 자본과 제도를 연결하는 종합적 기반이 되어야 하며, 스타트업들이 금속처럼 단단한 기반 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 중심의 구조를 정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리더십 교체를 통해 협회가 단순한 업계의 대표 기구를 넘어, 실제 시장의 구조와 제도를 바꾸는 종합적 실천체로 전환될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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