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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서 문제 목격해'…해군 출신 최민정 씨, 창업 이유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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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씨, 군 복무 시절 동료들 정신불안 목격
美 정신건강 스타트업 창업
뉴욕 지역신문 인터뷰에서 향후 계획 등 밝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최근 스타트업 창업 계기를 밝혔다. 그는 군 복무 시절 정신 건강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 동료의 죽음을 계기로 위기 상황 이전에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15일 최씨는 뉴욕 지역신문 '더 버펄로 뉴스(The Buffalo news)'와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위기에 처하기 전에 도움을 받게 하고 싶었다"며 인테그랄 헬스 설립 배경을 소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 최민정 링크드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 최민정 링크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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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삶의 목표를 찾기 위해 대한민국 해군에 입대한 최씨는 동료가 극단적 시도로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경험했다. 이를 계기로 최씨는 정신적으로 위기에 몰린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사명을 갖게 됐다. 최씨는 군에서 전역 후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했다가 3년 만인 2022년 퇴사했다. 이듬해 미국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설립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고 효과적으로 정신 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소득 계층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 내 중독·우울 등 행동 건강 환자 절반 이상은 정신 상담 전공의를 만날 수 없다. 동네 의원 등 1차 기관에서도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최씨의 궁극적 목표다. 창업 전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저소득 가정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봉사를 했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전문업체인 원격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서 경영 전략 자문을 맡기도 했다.

해군에 복무했던 최민정 씨. 대한민국 해군

해군에 복무했던 최민정 씨. 대한민국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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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적절한 시기에 환자를 확보해 임상 결과를 최적화하고 측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서비스가 부족한 계층의 행동 건강 관리 제공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씨는 올 초 인테그랄 헬스의 사업 거점을 미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북부 뉴욕 브루클린으로 옮기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월 300만달러(42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최근 독립 개원의 네트워크 '가톨릭 메디컬 파트너스(CMP)'와 버펄로에 본사를 둔 비영리 건강보험회사(HMO) '인디펜던트 헬스(Independent Health)'를 기업 고객으로 삼았다.


앞으로 저소득층 대상 협력 행동 건강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더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인테그랄 헬스는 뉴욕 버펄로 엘름우드 애비뉴에 지사도 설립하고 대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이자 투자 기관 '43노스(43North)', 비영리 창업자 지원 네트워크 '엔데버(Endeavor)' 등과 협력해 투자자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현재 뉴욕 브루클린 본사와 버펄로 엘름우드 애비뉴 지사에 직원 30여명이 근무 중이며 앞으로 직원 수를 더 늘릴 예정이다. 최씨는 "여기까지 오는 데 긴 여정이 걸렸다"며 "난 현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 지역사회 사람들과 훨씬 더 잘 소통하고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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