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민주당 연구모임 '경제는 민주당' 강연
발표맡은 민병덕 "새로운 금융 엔진 될 수"
필요성·부작용 놓고 민주당 의원 토론하기도
더불어민주당 연구모임 '경제는 민주당'에서 원화스테이블 코인 도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당내에서는 관련 내용을 다룰 수 있는 특별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연구모임 '경제는 민주당'에서 원화스테이블 코인 관련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이후 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 (특별위원회 형태의) 디지털자산위원회를 만들어 대응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고 원내지도부와도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한 민 의원은 이번 강연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패권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통화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골자다.
민 의원은 "결제 수단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전부 이기진 못하더라도 일부 포션을 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절호의 기회"라며 "디지털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속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중요한 토큰증권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앞서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는 STO(토큰증권) 법안을 논의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민 의원은 "8월에는 할 것"이라고 했다. 토큰증권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물 자산이나 전통 금융 자산의 권리를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이다.
한편 경제는 민주당은 '코스피 5000시대 실현을 위해 민주당이 할 일'을 주제로 지난 8일부터 매주 강연을 진행 중이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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