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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대기업 M&A 성과 1위 '한화오션'…매출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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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뛰고 ROE 흑자 전환
방산·LNG 중심 체질 개선 성과

한화그룹이 인수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10년간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이뤄진 대기업 인수·합병(M&A) 사례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경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에서 2015년 이후 인수한 20개 기업의 성과를 주주가치 측면에서 평가한 결과, 한화오션은 매출과 시가총액, 자기자본 등 모든 지표에서 100%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경남 거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야드 도크. 강진형 기자

경남 거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야드 도크.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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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의 매출은 2023년 인수 당시 4조40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140% 늘었고, 시가총액은 2조3600억원에서 25조8600억원으로 10배 넘게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17%에서 9.7%로 개선됐다.


한화 측은 이 같은 성과가 구조 개편과 재무 안정화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수 후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본을 7배 수준으로 확충했고, 18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00%대로 떨어졌다.


영업 전략에서도 수익성을 중시한 선별 수주 기조를 강화해 지난해 90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조선소 기준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이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25척의 LNG운반선 건조를 계획하고 있다.

생산성도 개선됐다. 2022년 하청 지회 파업으로 인수 직후 생산성이 저하됐으나, 경영 체질 개선과 조직 재정비를 통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생산체제 개편이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방산 부문 역시 두드러진다. 한화오션은 울산급 호위함 배치-III, 배치-IV 및 장보고-III 배치-II 등 수상함과 잠수함 사업을 연속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우리나라 조선업계 최초로 미 해군 함정 MRO(정비·수리·개조) 사업 3건을 연속 수주하는 데도 성공했다.


한화 측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수상함 2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실내 탑재 공장 신축에 착수했다"며 "9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00t급 크레인 2기를 활용해 블록 대형화 공정을 도입하고, 조립과 탑재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해외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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