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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파워맨]'문재인 강력 비판' 최동석 인사혁신처장[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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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 망친 장본인이 문재인" 비판
"양정철은 양아치, 우상호는 쌩양아치" 독설
'나꼼수' 김용민 "외삼촌과는 의절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인사혁신처장에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 소장을 임명했다. 평소 유튜브 등에서 '코드 인사'를 주장했으며 인사와 관련한 관료제도의 문제점 등을 강도 높게 지적해 온 인물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친문재인 인사 다수를 "능력이 없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기획된 사건"이라고 주장해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22일 국회에 출석하기 전 개인 SNS에 "과거 제 글로 상처받은 피해자분께 사과 말씀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최 처장과 이 대통령이 어떤 인연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목사의 외삼촌이다.

[이재명 파워맨]'문재인 강력 비판' 최동석 인사혁신처장[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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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그는 춘천고,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한국은행에 들어갔고, 1986년 독일로 유학 가 기센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전공은 인사조직론이었다. 1993년 겨울 한은에 복귀해 2001년까지 주로 인사조직 분야에서 일했다. 이후 교보생명보험에서 인사조직 담당 부사장, 국민TV 경영담당 이사 등을 지냈다. '성취예측모형: 인사 실패의 원인은 무엇인가?'(2021),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2014, 재판 2018), '다시 쓰는 경영학'(2013) 등의 책을 썼다


최 처장이 쓴 책 등에는 '인사'와 관련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들이 있다. 그는 "도덕성, 사생활 등이 아닌 그 사람이 과거에 무슨 행동을 했는지 검증을 해야 인사 실패가 반복되지 않는다. 도덕성이나 사생활은 자기 내면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검증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검증하려면 여섯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과제를 맡아서 어떤 행동을 했는가, 그 행동의 의도가 뭐였는가,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가, 그리고 그것이 어떤 상황을 만들었는가' 이것을 살펴봐야 그 사람의 행동을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과거 행동을 통해서 미래 행동을 유추해서 사람을 써야 한다는 게 기본 관점이다.

"품의제 대신 단위업무 담당제 도입해야" 주장

그러면서 관료 사회 '품의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품의 제도'는 밑에서 의견을 올리면 단계를 거치면서 계선에 있는 사람들이 결재하는 과정을 통해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다. 최 처장은 "하급자들은 상급자의 눈치를 보면서 자신의 자율적인 어떤 그런 결정을 하기가 힘들다. 지위가 올라갈수록 책임은 줄어들고 권력은 더 많이 누리게 되고 돈은 더 많이 받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위업무 담당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안에 적합한 인물을 골라서 직위와 관계없이 그 사람에게 업무 검토 지시를 내리고 스스로 의사결정을 해서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다. 직무 만족도나 책임성이 훨씬 높아지고, 누가 어떤 일을 언제 했는지가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주장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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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처장과 관련해 주목되는 것 중 하나는 문재인 전 대통령 그리고 친문재인 인사들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다. 과거 자신의 유튜브 등에 올린 영상에서 엿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문재인은 고위 공직자라는 정체성을 잊어버렸다. 문재인은 자신이 임용한 그들(이낙연 윤석열을 지칭)의 야비함, 잔인함, 무능함을 넘어 불법적 행동 등에 대해서 무섭게 징치하지 않았다. 용서받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다. 그저 멀거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자연인으로서 문재인의 인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존경한다. 수도원에서 수도사로 살아야 할 인물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개인적 존경심과 별개로 고위 공직자로서의 평가는 엄격해야 하는데, 한국 정치를 이토록 처참하게 망친 장본인이 바로 문재인이다."


"한국 정치 처참하게 망친 장본인이 문재인" 비판

"인사 조직에 무식한 사람들이 문재인을 꼬드겨 정치판으로 끌어들였다. 일단 정치판에 들어왔으면 압도하는 전문성을 가진 참모들을 기용해서 사즉생의 심정으로 정치를 했어야 했다. 문재인을 정치판으로 끌고 들어와 칭송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들은 광화문 네거리에서 대가리 박아야 한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에 대해서는 "이런 양아치를 누가 책사로 기용했나. 한심하다"고 비판했고, 노영민 임종석 전 비서실장, 전해철 전 의원 등에 대해서도 신랄한 평가를 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양아치도 아니고 생양아치도 아니고 쌩양아치 아니냐. 3김 시대 틀에 갇혀 있는 우상호를 우리는 박지현 수준의 배신자라고 불러야 한다. 잔 대가리에는 무엇이 진행 중이냐. 그는 숨어서 망을 보다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처세술을 부리는 사람이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최 처장의 강도 높은 '친문 비판'을 놓고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

"양정철은 양아치, 우상호는 쌩양아치" 평가절하

한편 '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목사는 '외삼촌 최동석'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 "이분(최 처장)과 의절한 지 좀 됐다. 두 번 다시 볼 일 없을 것이다. (최 처장을) 인사전문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재명 정부에서 그가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내 머릿속에 당신은 지워진 사람"이라며 자신과 최 처장을 묶어서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최 처장은 21일 취임식에서 "인사행정의 가장 큰 목표는 모든 행정업무를 민주화하는 데 있다"며 "며 '행정 민주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직무 분권화, 자율성 확보, 네트워크 형성을 제시했다.


※영상을 클릭하시면 전체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박수민 기자 soo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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