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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옹호' 강준욱 비서관 임명에, 대통령실 "과거보다 현재를 의미있게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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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자신의 사과의 마음과 태도 잘 전달해야 할 시점"
강 비서관은 전날 입장문 내고 사과
지난 3월 출간한 책에서 "비상계엄은 야당의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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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집권하면 전체주의 정권이 될 것 같다고 책을 통해 표현했던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20일 사죄한 것과 관련해 "현재 시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국민에게 사과하는 마음과 태도를 잘 전달할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유정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보수계 인사의 추천이 있었던 인물이라면서 "과거 다른 생각이 논란이 됐을지언정 현재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고 있고, 스스로 대통령에 대해 무지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의미에서 과거의 잣대보다 현재 과거의 자신이 행하고 말했던 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더 의미 있게 봐야 하지 않냐는 생각으로 임용이 됐다고 알고 있다"면서 "현재 시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국민에게 사과하는 마음과 태도를 잘 전달할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강 비서관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수개월간 계엄으로 고통을 겪으신 국민께 제가 펴낸 책의 내용과 표현으로 깊은 상처를 드렸다"면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강 비서관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국민께 끼친 상처와 불편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철저한 성찰을 바탕으로 세대, 계층, 이념으로 쪼개진 국민들을 보듬고 통합하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비서관은 지난 3월 출간한 책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야당의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정의한다"면서 "정부가 일할 수 없을 지경으로 손발을 묶는 의회 다수당의 횡포를 참을 수 없어 실행한 체계적 행동(205페이지)"이라고 언급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계엄으로 인해 사람이 죽거나 다치거나 국민의 기본권이 제약되거나 자유가 침해됐다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고 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단에서 제기했던 논리와 유사하다.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심판 과정에서 언급한 '계몽령'에 대해서는 "보통 사람들이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들겠지만, 그는 실제로 국민에게 당시 상황의 답답함과 막막함을 알리는 방식으로 계엄을 선택한 것(272페이지)"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였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반감을 드러냈다. 강 비서관은 "누가 되든 야권의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이념은 세상을 퇴보시키는 것이 분명하지만 이재명만큼 예측 불가능하지는 않다"면서 "사람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가 범죄자이든 아니든 이재명의 행동이나 이제까지 살아온 행태를 볼 때 대통령이 된다면 강력한 공포의 전체주의적이고 독선적인 정권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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