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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집중호우 탓에 '멜론·수박·쪽파' 당분간 공급 감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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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관리·필요시 재파종 등 추진
농작물 침수 2만8491㏊·닭 142만9000마리 폐사 등 피해

지난주에 내린 집중호우에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멜론과 수박, 쪽파 등 일부 품목은 당분간 공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생육관리 및 필요시 재파종 등을 추진해 호우 피해로 인한 수급불안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19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20일 기준 2만8491㏊의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농식품부 "집중호우 탓에 '멜론·수박·쪽파' 당분간 공급 감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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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론 벼 2만5065ha가 침수 피해를 봤다. 전체 벼 재배면적의 3.6% 수준이다. 이외에 논콩 2050㏊(전체 재배면적의 5.8%), 멜론 140㏊(7.8%), 수박 133㏊(1.2%), 딸기 110㏊(1.9%), 쪽파 96㏊(1.7%), 대파 83㏊(0.06%) 등이 침수됐다. 축산물의 경우 닭 142만9000마리(전체 사육 규모의 0.8%)와 오리 13만9000마리(1.9%), 돼지 855마리, 젖소 149마리, 한우 529마리, 꿀벌 1101군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장 피해 규모가 큰 벼는 퇴수가 완료되면 생육에는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가 많은 오이와 애호박, 청양고추, 토마토 등 과채류는 8월 주 출하지인 강원 지역에는 피해가 없어 이번 집중호우가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박과 멜론의 경우는 부여(수박)와 담양·곡성(멜론) 등 침수 피해와 제철 과일 수요 등이 겹쳐 당분간 전·평년보다 높은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자조금단체 등을 통해 침수 피해 시설하우스 등에 신속한 퇴수 조치와 침수 부위 세척 및 방제 약제 살포 등을 지시했다.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할인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충남 예산·아산 지역 등이 주산지인 쪽파는 침수지역 퇴수가 이뤄지면 수확이 가능하지만, 수확 작업 여건이 나빠져 당분간 공급량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장용 쪽파는 8월에 파종하므로 김장철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하고 있다.


가축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가금류는 복날 등 계절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미 6월에 병아리 입식량을 3.6% 늘리고, 육용종계의 생산 주령을 연장(64주령→제한 없음)한 바 있어 폭우·폭염으로 인한 가금류 피해가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장 주변 오염 물질 제거와 사육시설 세척 및 건조, 소독 등 사양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평창, 강릉, 태백 등 강원지역이 주산지인 여름배추와 무는 이번 비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우가 장기화할 경우 모종·종자 유실 및 병해충 확산 등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예비묘 300만주와 병해충 방제 약제·영양제를 농가에 공급하여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일부 과수원 침수 피해가 있는 사과와 배, 포도, 복숭아 등 주요 과일류는 퇴수가 완료되어 생육에 큰 지장이 없고 전반적으로 피해 규모도 크지 않아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탄저병 등 병해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약제 지원과 현장기술지원 등 생육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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