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시장 “정약용의 도시, 시민이 바라는 남양주 완성하겠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민선 8기 3주년 성과 발표
남양주, 교통·복지·미래산업 ‘대전환’ 선언
신청사 건립 본격화… 행정 인프라 확충
주 시장 “시민 바람 실현, 끝까지 책임지겠다”

"74만 시민과 소통하며 바람과 희망을 실제로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1일 개최한 민선 8기 3주년 기념 언론인 간담회에서 시정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21일 민선 8기 3주년 기념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밝혔다.

주 시장은 "현장 중심의 소통과 시민 참여를 통해 공약 이행을 가속해 왔다"며 "2년 연속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 등급,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2년 연속 수상 등의 외부 평가에서도 남양주의 혁신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대표적인 성과로 교통 분야를 꼽았다. GTX-B 노선의 내년 착공이 확정됐고, 별내선(8호선) 개통, 마석~상봉 셔틀열차 운행 등이 본격화되며 광역철도망 확충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으며 남양주는 수도권 동북부 핵심 교통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주요 전철·지하철 연장사업, 고속도로·입체도로·터널 신설 등 도로망도 함께 확장 중이다. 새로운 고속도로, 지선도로, 입체도로와 터널 신설 등 도로망도 확장된다. 이로써 남양주 내 출퇴근, 역세권 자족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남양주시 신청사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건축 설계 공모를 마친 상태로, 연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7년 착공,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신청사 외에도 남양주시정연구원, 동부보건소, 문화재단 등을 설립해 행정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왕숙2지구는 수도권 동북부 최초의 수소도시로 조성되며, 자원순환 종합단지와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 지하화 등 친환경 인프라가 확충된다.

이와 함께 다산동 정약용공원, 궁집 개방, 마석근린공원 조성 등 시민 밀착형 녹지 공간도 지속 확대된다.

산업 유치도 주목할 만하다. 왕숙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120만㎡)에는 디지털 유니버스(우리금융그룹), AI 디지털 허브(카카오) 등 대기업을 유치해 1조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1일 개최한 민선 8기 3주년 기념 언론인 간담회에서 시정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주 시장은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첨단산업 유치가 본격화되면서 남양주의 산업구조가 크게 전환되고 있다"며 "도시 자족 기능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을 동시에 확보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왕숙지구에 조성될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대기업(앵커), AI, 팹리스, 첨단제조 등 4개 클러스터로 구획해 산업 집적화를 꾀할 계획이다.

그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남양주에도 AI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밸리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 과제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추가 앵커기업 유치와 각종 첨단산업 협회와의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경쟁력과 투자가치를 대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주 시장은 "시민을 진심으로 공경하며 바라는 것을 이뤄나가는 것이 정약용의 도시에 걸맞은 시정 방향"이라며 "지난 3년간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남양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임기 1년 동안도 시민이 바라는 남양주의 모습을 최대한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