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李대통령, 자세한 설명은 없어"
"국민께서 이해해 주시길 바라"
주진우 "대통령 내외와 친할수록 검증 허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만 지명 철회를 결정한 것은 강선우 후보자의 임명은 강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내외와 친분이 두터우면 국민 허들도 막 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공직은 권력자의 전유물이 아니며 월급은 국민이 준다. 대통령이 이진숙 후보자의 지명만 철회한 것은 강선우 여가부장관 후보자는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라며 "강 후보자가 대통령의 이부자리를 깔아주고, 김혜경 여사와 껴안는 장면은 친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 "강 후보자는 '프로 갑질러'로 국민 허들을 넘지 못했다. 임명을 강행하면 인사 검증 체계가 엉망이 된다"며 "대통령 내외와 친분이 가까운 사람일수록 검증이 더 허술해진다. '의원 불패'라는 말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국 전 장관은 임명 강행 후 35일 만에 사퇴한 점을 언급하면서 "강 후보자의 갑질 폭로도 이어질 것이다. 갑질은 습성이며 일회성인 경우가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 후보자 임명 강행 이유에 대해 "대통령이 자세한 배경 설명을 따로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인사권자로서 여러 가지를 종합해 결정했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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