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화장품 업종에 대해 글로벌 확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조정 시 매수 기회로 펼쳐야 된다고 21일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확장 스토리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미국 화장품 산업에 대한 모멘텀이 약화된 점은 아쉽지만, 이를 유럽과 중동이 상쇄해주고 있다" "유럽의 주요 5개 국가가 수입하는 화장품 중에서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물량은 올해 3월 8.1%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3.3%P 높아진 수치"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1~2개월간 주가 급등으로 인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은 부담이다. 그는 "유럽 지역에서의 모멘텀이 양호한 건 사실이지만, 과거 단일 국가인 중국과 미국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확장 속도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따라서 관세율은 변화할 수 있지만, 25%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향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의 향후 실적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화장품 업종이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수출 지역 다변화에 따라 실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자 조정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올해 2분기 화장품 섹터의 실적에 대한 시장 투자자의 눈높이가 매우 높고, 지난 1달간 제조사(코스맥스)와 유통사(실리콘투)만 주가 조정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경계해야 될 부분"이라며 "다가오는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섹터의 주가 조정 혹은 횡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섹터 조정 시에 수급과 2분기 실적이 모두 편안한 아모레퍼시픽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걸로 전망한다"며 "달바글로벌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등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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