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달러·원 환율 상승이 국내 증시 수급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제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의 화두는 환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로 방향을 바꾸면서 국가별로 통화가치가 떨어졌다. 그중에서 원화는 타국 대비 절하 폭이 컸다"며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선물시장에서 달러화 숏 포지션도 축소되고 있다. 당분간 달러가 약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면서 그 배경으로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양호한 미국의 경제지표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매수세는 약해진다"면서 "현재 환율은 (달러당) 1300원대 후반에 위치하고 방향성이 위를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순매도 압력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대응법은 투자자금의 응집력이 강한 외국인 매매에 반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익 모멘텀이 강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면 외국인 매수세는 선별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종목을 매수 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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