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산 옹벽 붕괴사고 조사위 구성

국토교통부는 오산시 가장교차로에서 난 보강토옹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위원회는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국토부 장관은 일정 규모 이상 피해가 난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게 가능하다.

16일 오후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ｍ 높이 옹벽이 도로로 무너지며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제4기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단 소속 전문가 100명 가운데 토질, 설계·시공, 보강토 공법 등 분야별 전문가 12명 이내로 구성하기로 했다. 오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두 달여간 운영할 예정이다. 필요하면 연장 가능하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지원하고 사조위 사무국을 운영 중인 국토안전관리원은 간사로서 사조위 운영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사조위는 21일 착수해 현장조사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설계도서 등 관련 서류 검토, 관계자 청문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찾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