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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검사 때 금속 안된다더니…목걸이 차고 들어갔다가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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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장에 금속 목걸이 반응해 사고
과거 유사 사고 반복

미국 뉴욕주에서 한 남성이 금속 목걸이를 착용한 상태로 MRI 검사실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기기의 강한 자기장에 의해 끌려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8일 연합뉴스가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금속 목걸이를 착용한 상태로 MRI 검사실에 무단으로 들어간 남성이 기기의 강한 자기장에 의해 끌려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금속 목걸이를 착용한 상태로 MRI 검사실에 무단으로 들어간 남성이 기기의 강한 자기장에 의해 끌려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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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고가 전날 오후 뉴욕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낫소 오픈 MRI' 검사소에서 벌어졌다고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남성은 61세로, 출입 허가 없이 검사실에 진입했으며, 당시에는 목에 금속 체인을 착용한 상태였다. 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MRI 검사소는 폐쇄형과 개방형 MRI 장비를 모두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사고에 대한 NYT의 취재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MRI는 인체의 근육, 인대, 신경 등 연부조직 병변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촬영에는 약 30~50분이 소요된다. 강한 자기장을 이용해 인체 내 수소 원자 반응을 영상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금속과 접촉할 경우 열이 발생해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MRI 촬영 전에는 귀걸이, 시계, 피어싱, 체인 목걸이 등 모든 금속 제품의 착용이 금지된다. 또한 철 성분이 포함된 임플란트를 삽입한 경우에도 검사 자체가 제한될 수 있다.


이처럼 MRI 장비의 자기장 특성에 대한 이해와 안전 수칙 준수는 매우 중요하지만, 이와 유사한 사고는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다. 지난 2023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MRI 검사 중 침대가 검사실에 남아 있는 상태로 기기가 가동되면서, 침대가 자기장에 끌려 MRI 장비와 충돌했고, 그 과정에서 간호사가 심한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 인도에서는 한 남성이 산소탱크를 들고 MRI 검사실에 들어갔다가 장비에 끌려가 목숨을 잃은 사건도 있었다.


발열 내의·마스크 등 금속 포함 제품도 위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발열 기능이 포함된 내의 착용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발열 내의는 은, 알루미늄 등 금속성 물질이 섬유에 도포되어 체온을 반사시키는 구조로, MRI 자기장과 반응할 경우 화상의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마스크 착용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0년 12월, MRI 촬영 시 금속성 지지대가 없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며 안전 수칙을 재차 강조했다. 당시 실제로 금속이 포함된 마스크를 착용한 환자가 얼굴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은이나 구리로 항균 코팅이 된 제품, 금속 나노입자나 철사형 코 지지대를 포함한 마스크는 사용을 삼가야 한다고 FDA는 설명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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