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 개시 전 진행한 신내점 매각 완료
메리츠 대출금 1조1000억원대로 줄어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 대출금 중 515억원을 조기 상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상환은 회생절차 개시 전 진행한 신내점 매각이 지난 15일 완료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법원으로부터 회생채권 조기 변제 허가를 받아 진행됐다.
이번 조기상환은 상거래채권이 아닌 금융채권의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의 62개 매장을 담보로 선순위 대출 1조3000억원을 집행하며 1년 내 2500억원을 조기 상환해야 한다는 특약을 걸었다.
지난 3월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김광일 홈플러스 부회장은 "메리츠 조기 상환금 총 2500억 원 중 이미 850억 원을 상환 완료했으며 회생 신청 전부터 진행 중인 부동산 매각 계약이 종결되면 추가로 상환할 예정"이라며 "이미 메리츠 조기 상환금에 대한 재무 계획이 다 준비된 상황이어서 상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조기상환을 통해 메리츠 대출금 전체 잔액은 1조1000억원대로 줄었다.
회생채권 총액도 줄어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인가 전 인수합병( M&A)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신내점은 해당 부지의 재개발이 완료되고 나면 신축 건물에 최신 쇼핑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형 마트로 재입점할 계획이다. 직원들이 희망할 경우 재개발 후 새롭게 재오픈할 신내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입점 전까지는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고 별도의 고용안정지원금을 지불하는 등 새로운 근무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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