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한동훈이 날 쫒아내려 해"
최고위원 출마에 "상황 보겠다"
尹 석방 집회에 200여명 몰려
한국사 강사 출신이자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해 최고위원 출마를 시사한 전한길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에 참석해 "윤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하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에는 전한길씨를 포함해 지지자 약 200여명이 몰렸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하라"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전한길씨도 참석해 약 1시간 동안 연설했다. 전씨는 "한동훈과 김용태가 빨리 전한길을 내보내라는데 보수우파의 진짜 주인이 한동훈이냐, 전한길이냐"라며 "우리가 국민의힘을 차지해야 한다. 수만 명 당원들이 뭉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하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직전 두 차례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마치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고맙다"고 말했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적부심사 심문이 시작됐다. 구속적부심사는 피의자 구속이 적법한지 구속의 계속이 필요한지 법원이 심사해 판단하는 절차로, 부적법하거나 부당한 경우 석방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사실상의 '이중구속', 구속 후 사정변경 등을 주장할 것으로 풀이된다.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들이 이미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내란 혐의에 포섭돼 동일한 혐의로는 재구속이 불가능하다는 취지다.
또 전직 대통령 신분상 도주 우려가 없고, 현재 구속됐거나 조사를 받는 관련자들과 접촉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도 작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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