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8~9월 두달 간 도내 필로티 건축물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선다.
필로티 건축물은 건물 하부를 기둥만 남기고 개방해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는 형태로 공간 활용에 유리하지만, 화재 시에는 연기와 불길이 곧장 상층부로 번질 수 있어 구조적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17일 광명 소하동 필로티 구조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1층이 개방된 필로티 구조로, 불은 주차장에서 시작돼 상층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개방성이 연기와 열의 상승을 가속하며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무려 6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김재병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필로티 구조물은 화재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8월과 9월 두 달간 도내 필로티 구조물에 대한 화재 안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소방재난본부는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 대해 ▲방화구획 설치 의무화 ▲불연재 마감 기준 강화 ▲스프링클러 설치기준 개선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소방청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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