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흔한 증상. 건강 문제 없어"
골프장서 다리 절뚝이는 영상도 화제
손등의 멍은 '아스피린 복용 부작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합검진을 한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 최근 공식 석상 등에서 손과 팔 등에 멍이 자주 확인돼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백악관은 "(정맥부전은) 70대의 흔한 증상이며, 손등의 멍은 아스피린의 대표적 부작용"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17일(현지시각)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만성 정맥부전은 다리정맥의 혈관 내벽 또는 판막 기능 이상으로 다리에서 심장까지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피가 고이는 질환이다.
레빗 대변인은 "위험하지 않으며 흔한 증상이다. 특히 70세가 넘는 사람들에게서 그렇다"라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또 최근 사진상에서 확인된 손등 부위의 멍에 대해서는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연한 조직이 자극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혈관 질환 예방 차원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으며, 해당 증상은 아스피린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라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라며 "여러분 모두가 매일 보듯이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등의 멍에 더해 골프장의 골프카에서 내리는 중 다리를 절뚝이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화제가 된 바 있다. 누리꾼들은 "다리 근육이 약해진 것 같다", "골프카에서 내리는 모습이 힘들어 보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아룬 그레이 영국 스포츠의학 과학자이자 부상 재활 전문가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양 무릎이 모두 안쪽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이 보인다"라며 "키가 큰 편인 트럼프 대통령이 '외반슬'로 인한 무릎 관련 증상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외반슬은 키가 크거나 둔근이 약한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무릎 안쪽 스트레스와 관절염 위험이 증가하거나 허리 통증이 생길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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