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라인 몰, 월평균 매출 4억→20억
싱가포르, 호주 지역 내 중국 소비자들 관심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일본과 싱가포르, 그리고 호주 시장에서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역대 최고 월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안다르는 지난 2022년 3월 일본 온라인 매장에 진출한 뒤 주요 거점별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해외 사업을 시작했다. 온라인 매장을 선보인 이후 2년 동안(2024년 3월) 월평균 4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한 달 판매액으로 2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 시장에서 한류 열풍이 맞물리며 안다르에 대한 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덕분이다.
안다르는 일본에 이어 싱가포르에 1호와 2호 해외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지난 5월에는 서구권 첫 거점 매장인 호주 '웨스트필드 시드니'에 단독 매장을 열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빠르게 입지를 넓힌 결과,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6월 한 달간 판매액 12억원을 돌파했다. 매장 오픈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호주에서도 지난달 총 3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안다르 측은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과 해외에 있는 중국 부유층 소비자들이 안다르 제품 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다르는 중국에 진출하지 않았는데, 중국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샤오홍슈에서 안다르 관련 키워드가 약 370만회 이상 조회됐고, 관련 게시글만 1만개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와 호주 내 중국 부유층 소비자들의 안다르 매장 방문이 급증하며, 매출 성장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다르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싱가포르 대표 복합 쇼핑몰 '비보시티'에 세 번째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일본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싱가포르, 호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각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유기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다르는 지난 1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34% 신장한 467억원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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