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등 불확실성 영향에 수주 지연
아직 구조조정 진행중…비용 500억+@
한온시스템 이 올해 2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대비 생산 물량이 적었고,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도 나빠졌기 때문이다.
18일 LS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를 3800원으로 15.6% 낮췄다. 전날 종가는 3205원이었다.
예상 실적은 매출 2조665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늘지만 영업이익은 71.4% 급감하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LS증권은 올해 전체적으로 한온시스템이 고전할 것으로 판단했다. 관세 등 불확실한 정책 영향으로 수주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 상황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2분기에만 알루미늄과 부품 관세 영향이 450억원으로 추산했다.
체질 개선을 위한 비용 발생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인식한 1차 구조조정 비용 500억원이 집행 중이다. 2년 동안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2차 구조조정 비용도 1차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개발비용 처리 증가 역시 실적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소다. 이같은 정상화 작업의 효과는 2027년에서야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더딘 수익성 개선과 전기차 업황 둔화로 주가와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는 저점 수준"이라며 "하반기 벤츠와 BMW 신모델 출시에 따른 e컴프레서 물량 증가가 기대되고, 향후 열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밸류에이션이 상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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