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SK텔레콤 에 대해 "사이버침해 사고 이후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날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120만명 이탈, 위약금 2000억원 이상 발생을 가정했는데, 이보다 낮은 수준일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을 다시 상향하며,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선 사이버침해 사고로 SK텔레콤은 1위 사업자로서 이미지 실추와 가입자 이탈을 겪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위약금 면제에 해당하는 고객 105만명가량이 이탈했다. 유입된 가입자를 고려하면 73만명의 순감이 발생한 것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한 1조1700억원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다음 달 이후 요금 감면과 50GB 데이터 무료 제공에 따라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향후 주가 흐름은 배당 유지 여부가 좌우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주당 배당금(3540원, 배당수익률 6.3%)은 유지될 것이란 기대로 주가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달 말 이사회에서 반기배당 금액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분기와 동일한 830원을 유지한다면 더 이상의 악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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