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조작 의혹으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개시 이후 첫 신병확보에 성공하면서,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의 신병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등 혐의로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같은 혐의를 받는 조성옥 전 회장의 구속영장은 "사기적 부정거래 범행에 대한 구체적인 역할 및 가담 내용, 실행행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이에 따라 피의자에게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기각했다.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도주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장 등은 2023년 5∼6월께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총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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