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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 피하려면…"에어컨 온도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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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온도차 5도 이내로"

에어컨 등 냉방 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가 벌어져 발생하는 '냉방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질 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몸 곳곳에서 발생하는 증상군이다.

에어컨.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에어컨.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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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은 의학적인 진단명은 아니지만, 주로 두통, 전신 피로감, 근육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 감기와 비슷하게 인후통, 콧물, 기침이 동반되기도 하고, 소화불량이나 설사, 복통 등 위장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악화 등을 겪을 수도 있다.


냉방기 사용을 줄이고 충분히 휴식하면 냉방병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증상이 3일 이상 이어지거나 고열, 심한 근육통,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윤지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이 지속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감염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고,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만성화하면서 만성 피로증후군이나 소화기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천식, 알레르기 질환, 심폐기능 이상, 관절염,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거나 기저질환이 악화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냉방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 장시간 냉방 노출 등이 꼽힌다. 또 에어컨 필터나 냉각수에 서식하는 세균,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도 냉방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에어컨 냉각수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바람을 타고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것이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여름철 실내 온도 적정 기준인 24∼27도를 지키는 등 바깥과의 온도 차를 적절히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또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고, 2주에 한 번 에어컨 필터를 점검할 필요도 있다.


윤 교수는 "냉방병을 막으려면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고, 실내 습도를 50∼60%로 조절해야 한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냉방병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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