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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상반기 美 수출 급증…리스크 해소 나선 K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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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의약품 美 수출액,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
관세 부과 前 미국 내 재고 확보 위해 미리 대규모 수출

올해 상반기 국산 의약품의 미국 수출액이 급증했다. 미국의 의약품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응해 미리 대규모 수출이 이뤄진 것으로 읽힌다. 이외에도 리스크 해소를 위해 국내 제약사들은 미국 내 현지 생산 및 파트너십 확대 등의 검토에 나서는 모양새다.


의약품 상반기 美 수출 급증…리스크 해소 나선 K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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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산 의약품의 미국 수출액은 11억1051만달러(약 1조545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7억5843만달러(약 1조550억) 대비 46%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의약품 미국 수출 급증 배경엔 국내 제약사들의 선제 대응이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래 의약품 관세 부과 계획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의약품 관세 부과는 이르면 이달 말 저율로 시작할 전망이다. 이어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보할 1년여 후엔 최대 20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


다만 양국 간 추가 무역 합의를 통해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추가 무역합의 발표 가능성에 대해 "무역 상대국의 시장 개방이 핵심"이라며 "한국은 시장 개방에 응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관세 부과 이전 미국 내 재고 확보를 위해 상반기에 미리 의약품을 대규모로 수출하는 전략을 펼쳤다. 단기적 비용 부담과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를 수출하고 있는 SK바이오팜 은 생산된 올해 필요한 재고가 이미 미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짐펜트라(미국명 램시마SC)' 등을 수출하는 셀트리온 또한 약 2년분의 재고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특히 상반기 전체 수출의 41%가량이 마지막 달인 6월에 몰렸다. 지난달 국산 의약품의 미국 수출액은 4억5838만달러(약 63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4개월(2~5월) 수출 실적 4억7582만 달러(약 6601억원)에 버금가는 규모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대표주자 휴젤 역시 지난달 추가 선적을 통해 연내 필요한 물량을 모두 미국에 보냈다고 밝혔다.


관세 리스크 해소를 위해 미국 내 현지 생산 및 파트너십 확대도 검토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푸에르토리코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셀트리온 역시 미국 현지에서 직접 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위탁생산(CMO) 파트너와의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생산시설 보유 회사의 인수까지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관세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등도 미국의 행보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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